자동차 시트 폐가죽으로 만드는 지속가능한 놀이환경

자동차를 만드는 기술로 사람의 일상도 지속 가능하게 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현대트랜시스의 사회공헌 사업은 기술에서 출발해 사람으로 향합니다. 이번에는 자동차 시트 연구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가죽으로 어린이를 위한 교육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현대트랜시스와 비영리재단 ‘자원(ZAONE)’이 함께한 프로젝트 ‘Drive Your Play’를 소개합니다.
기술이 남긴 자원을 다시 가치 있게
자동차 시트는 인체와 가장 가까운 부품입니다. 탑승자의 피부에 직접 닿기 때문에 소재의 내구성, 안전성, 감성 품질 모두가 높은 수준으로 요구되죠. 특히 현대트랜시스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프리미엄 차종 부품을 만드는 기업으로서 시트의 설계부터 소재의 질감, 색감, 내마모성까지 종합적으로 연구해왔습니다.
하지만 시트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일정량의 자투리 가죽이 발생하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가죽은 품질이 우수함에도 폐기물로 분류되곤 합니다. 현대트랜시스는 여기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고, 버릴 것이 아니라 아직 쓰이지 못한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에 진행했던 굿즈 제작, 소품 DIY 등 업사이클링과는 차별화된 휴면자원 활용 교육 프로젝트 ‘Drive Your Play’의 시작점입니다.


Comment. 현대트랜시스 비즈니스지원팀 조현우 매니저
“이번 프로젝트는 자투리 가죽이라는 휴면자원을 새롭게 바라보는 데서 출발했습니다. 현대차그룹 사회공헌 협의회를 통해 ‘자원’을 만나면서, 이 자원이 단순 업사이클링을 넘어 아이들의 교육 환경과 연결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기획에서 실행까지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지만, 그 과정에서 함께 충분히 논의하며 방향을 다듬어 온 만큼 이번 결과가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미래 세대 성장과 자원 순환의 가치를 결합한 특별한 놀이 경험
Drive Your Play 2개의 프로젝트로 추진됩니다. 테이블, 의자 등 시트 자투리 가죽으로 만든 아동용 가구 제작으로 놀이 환경을 조성하는 것과 어린이들이 친환경 가치를 몸소 체험하며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휴면 자원들을 소재로 활용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입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지원하여 사회공헌 프로젝트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미래세대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끄는 올바른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생산공정에서 발생한 휴면자원을 어린이의 놀이 소재로 발굴하여 특별한 놀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핵심입니다.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는 자투리 소재와 같은 부산물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존에는 폐기물로 처리했던 휴면 자원을 아이들의 놀이 소재로 전환시켜 새로운 가치를 부여했습니다. 아이들은 다양한 재료를 자르고 붙이며 원하는 형태를 완성해가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감각과 배움을 경험하고, 자원 순환의 가치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시트 가죽은 인체와 밀접해 있기에 높은 안전 기준을 통과해야 하고 오염이나 마모에도 강합니다. 안전성이나 내구성 모든 측면에서 아이들의 놀이 소재로 활용하기에 적합합니다.
아이들 모두가 함께 완성하는 프로젝트


어른들의 생각에서 출발했지만, Drive Your Play의 진짜 완성은 아이들의 손에서 이루어집니다. 만들어진 놀이 환경과 가구가 아이들의 경험 속에서 의미를 갖기 때문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모든 아이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기획된 점에서도 특별합니다. 이를 위해 전국의 초등학교, 지역아동센터, 그룹홈, 유치원을 대상으로 참여 기관을 모집했고, 총 6개 기관을 선정하였습니다. 경제적·사회적 제약이나 지역 접근성, 인프라 부족 등 놀이 경험의 제약이 큰 아동기관이나 정서적·발달적 취약 상황에 높인 아동기관이 우선 선정될 수 있도록 선발기준을 수립했습니다. 현대트랜시스와 자원은 연말까지 각 기관을 방문해 놀이 시설 설치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프로젝트를 함께 운영한 사단법인 자원은 다양한 기업의 제조·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휴면자원을 발굴해 어린이 놀이 재료로 전환해온 단체입니다. ‘놀이가 곧 배움이고, 배움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는 철학으로 여러 기관과 협력해 왔으며, 특히 이번 협업은 국내에서도 드물게 가죽 소재를 활용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Comment. 사단법인 자원(ZAONE)이수영 대표
“현대트랜시스와의 협업은 가죽처럼 고급 소재를 다룬 점에서 기존의 다양한 협력보다 더욱 특별했습니다. 완성도 높은 가구로 만들기 위해 소재 특성상 고민해야 할 부분도 많았지만, 버려질 뻔한 자투리 가죽이 아이들의 놀이 환경과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실제로 확장한 기회라 더욱 뜻깊게 느껴졌습니다.”


기업이 기술을 통해 만들 수 있는 변화의 가능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동차 시트 가죽이 아이들의 손을 거쳐 생각, 꿈에 이르기까지 무한한 가능성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 현대트랜시스는 이처럼 기술과 연결된 자원이 사람의 일상으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통해 앞으로도 더 큰 가능성을 발굴해 나갈 것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Drive Your Play’ 프로젝트가 실제로 아이들과 만나는 모습을 소개합니다. 현대트랜시스의 자원 선순환이 초등학생들의 놀이와 배움, 그리고 미래의 가능성으로 이어지는 현장에 많은 기대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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