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요약

여름철 차량 실내 쾌적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통풍 시트가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저전력·고효율 냉각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통풍 시트를 단순 편의 기능이 아닌 열관리 시스템의 핵심 요소로 발전시키고 있다향후 AI 기반 생체 신호 감지와 결합해 개인 맞춤형 열쾌적 제어 기술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철 고온 환경에서 차량 실내 온도 상승은 탑승자의 열적 불쾌감과 피로도를 높이는 주요 요인이다. 이에 따라 공조 및 냉난방 관련 최근의 기술 트렌드는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  국소 냉각기술의 확대
 전체 실내를 냉각하는 대신, 인체와 직접 접촉하거나 체감도가 높은 부위를 중심으로 냉각하는 방식으로, 통풍 시트·냉각 스티어링 휠·도어 트림 송풍 등이 이에 해당한다.

·  지능형 공조시스템
탑승자의 체온, 착좌 상태, 외기 조건 등을 감지하여 자동으로 풍량과 온도를 조절하는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  전기차 중심의 에너지 효율 최적화
전기차에서는 공조 시스템이 주행 거리와 직결되므로, 통풍 시트와 같은 저전력 고효율 냉각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와 같이 자동차 산업에서의 쾌적성 기술은 기존의 '단순 전체 냉방'에서 '지능형·사용자 중심의 정밀 냉각'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특히 단순 냉방을 넘어 인체 접촉면의 열·수분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통풍 시트(ventilated seat) 기술이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세계시장분석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통풍 시트 팬 시장 규모는 2026년 1억 355만 달러로 추산되며,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1.25%로 성장하여 2035년까지 1억 2,129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체 캐빈 냉각 대비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점에서 전기차 시대에 더욱 중요한 기술로 평가된다.

 

통풍시트의 작동 원리

통풍 시트는 시트 내부에 장착된 팬 또는 블로워를 이용하여 공기를 순환시키고, 시트 표면의 미세 천공(perforation)을 통해 공기를 분출 또는 흡입함으로써 체열과 땀, 수분을 제거하여 체감온도를 효과적으로 저감하는 기술이다. 초기에는 단순 송풍 방식이었으나, 최근에는 냉난방 연동, 습도 제어, 인체공학 설계와 결합된 복합 시스템에 팬의 구조 개선, 저소음화, 다방향(2-way, 4-way) 공기 분사 등 제품이 다양화되고 있다.

 

통풍시트의 구조와 작동 원리

 

통풍시트 기술의 진화

 

 

현대자동차그룹은 중대형 승용차 및 SUV를 중심으로 통풍 시트를 확대 적용해 왔으며, 최근에는 단순한 냉각 기능을 넘어 시트 구조 최적화, 에너지 효율, 탑승자 맞춤형 열관리 기술로 발전시키고 있다. 특히 현대트랜시스는 기아 EV9에 적용된 차세대 통풍 시트 기술에서는 기존 방식의 한계를 개선하였다.

 

기존 통풍 시트는 등받이와 쿠션 내부에 각각 공기 유로를 구성하기 때문에 시트 중량 증가와 구조 복잡성이 문제가 되었으나, EV9에는 쿠션부 블로워 중심의 Ventilation Docking System을 적용하여 접이식 시트 구조에서도 통풍 성능을 유지하면서 중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개발되었다.

 

현대트랜시스의 멀티 디자인 연속 타공시스템

 

통풍 시트에서 또 하나 중요한 요소는 팬에서 발생한 바람을 탑승자의 피부까지 전달하는 통로인 시트의 타공 방식이다.

타공 부위는 탑승자의 신체가 직접 닿는 부분으로, 실제 통풍 성능을 체감하게 하는 핵심 요소이며, 동시에 시트 표면의 타공 패턴을 다양하게 구현해 시각적 아름다움을 더하는 디자인 요소이기도 하다. 즉, 타공은 단순히 시트 표면에 구멍을 만드는 공정이 아니라 공기의 흐름과 냉각 성능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술로, 현대트랜시스는 혁신적인 멀티 디자인 연속 타공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독일의 통풍 시트 기술은 단순 냉각 기능을 넘어, 차량 전체 열관리 시스템과 통합된 지능형 제어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를 중심으로, BLDC 모터 기반의 고효율 팬과 정교한 공기 유로 설계를 통해 시트 표면에서의 공기 순환을 최적화하고 열과 수분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구조가 적용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단순 송풍뿐 아니라 흡입(suction) 방식까지 병행하여 열과 수분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향으로 설계된다.

 

최신 기술에서는 차량 HVAC 시스템과 시트가 통합적으로 작동하며, 온도 센서·습도 센서·착좌 센서 등을 기반으로 실시간 제어가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탑승자의 상태 및 외기 조건 변화에 따라 통풍 강도가 자동으로 조절되며, 공조 에너지 소비 저감에도 기여한다. 이러한 접근은 단일 부품 단위의 성능을 넘어 "기능 통합 및 시스템 최적화 설계"를 중시하는 독일식 엔지니어링 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해당 기술은 고급 차량을 중심으로 적용되기 시작하여 점차 중형 차량으로 확산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독일의 통풍 시트 기술은 통합화·지능화라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일본은 신뢰성과 사용자 편의성 중심의 점진적 개선 전략을 기반으로 발전하고 있다.

2026년 기준 최신 기술에서는 통풍 시트가 단순 수동 제어를 넘어, 실내 온도와 착좌 상태를 감지하여 자동으로 작동 강도를 조절하는 기능이 핵심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이러한 자동 제어 기능은 사용자의 조작 부담을 줄이고, 일정한 쾌적성을 유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일본 제조사들은 저소음 팬 설계와 균일한 공기 분포 기술에 집중하고 있으며, 장시간 사용 시에도 불쾌감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기 흐름을 부드럽게 분산시키는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렉서스 및 토요타의 고급 모델에서는 통풍 시트가 기본 사양으로 확대 적용되고 있으며, 이는 실내 쾌적성에 대한 소비자 요구 증가를 반영한다.

 

편의 기능을 넘어, 이제는 기본이 된 통풍시트

 

통풍 시트 기술은 단순한 편의 장치를 넘어 차량 실내 열환경을 제어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차량 공조 시스템의 에너지 효율성이 중요한 요소로 부각됨에 따라, 통풍 시트는 저전력 기반의 국소 열쾌적 제어 기술로서 그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통픙 시트의 기술 방향은 '고급 편의 기능의 대중화'와 '전기차 시대의 효율적인 승객 열관리 기술 확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전개되고 있다. 초기에는 고급 차량에 적용되는 차별화된 편의 사양이었으나, 최근에는 적용 차종이 확대되면서 기본 사양으로 자리 잡아가는 추세다. 또한 운전석 중심의 적용에서 벗어나 동승석과 뒷좌석까지 적용 범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향후 통풍 시트 기술은 AI 기반 탑승자 상태 감지 기술과 결합하여 더욱 지능화될 가능성이 높다. 심박수, 피부 온도, 발한 상태 등 탑승자의 생체 신호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냉각 성능을 조절하는 개인 맞춤형 열관리 기술로 발전할 수 있으며, 차량 HVAC 시스템·시트·각종 센서 네트워크가 통합된 시스템 수준의 열관리 아키텍처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탑승자별 최적의 열쾌적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방향으로 기술이 발전할 것이다.

 

 더 나아가 통풍 시트 기술은 자율주행 및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서도 중요한 승객 경험 요소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궁극적으로 통풍 시트는 에너지 효율성과 탑승자 쾌적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미래형 실내 열관리 핵심 기술로 계속해서 진화할 것이다.

 


 

필자 | 이성욱

 

(현) 국민대학교 자동차공학과 교수

(현) 한국자동차공학회 부회장

일본와세다대학 박사

 

참고 문헌

Marketreportsworld, 세 자동차용 시트의 공조관련 시장분석

 

※ 본 콘텐츠는 외부 전문가의 기고문으로 현대트랜시스의 공식 입장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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