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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상반기, 불확실성 경제와 자동차 산업의 단면
자동차 한 대를 생산하려면 약 2~3만 개의 부품이 필요하다. 자동차 산업은 기술, 품질, 물류, 비용 등 다양한 요소를 바탕으로, 전 세계 부품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조달과 생산을 분산해 왔다. 이는 비용 절감과 생산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한 전략적 선택의 결과다. 게다가, 자동차 모델을 개발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과 자본이 투입되기 때문에, 글로벌화된 시장을 확보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완성차 업체들은 내수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해외 시장으로의 판매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왔다. 현재 자동차 산업이 세계 교역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통상 및 교통, 환경 정책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산업으로 자리 잡게 된 이유다. 이러한 자동차 산업의 특성을 ..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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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와 폭우에도 걱정 없는 전기차 생활
누구나 알다시피 전기와 물은 상극이다. 물은 전기가 잘 통할 뿐 아니라 틈새로 잘 스며드는 만큼 전기를 쓰는 장치가 물을 만나면 합선과 누전 등으로 고장나기 쉽다. 나아가 장치의 고장에 그치지 않고 화재의 원인이나 감전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전기를 쓰는 장치는 늘 물과 거리를 두고, 어쩔 수 없이 물이나 습기에 노출되는 장치는 방수 처리를 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전기 에너지의 힘으로 달리는 전기차는 어떨까? 자동차는 변화무쌍한 날씨에 고스란히 노출된 채로 움직이기 마련이어서, 장마철의 잦은 비와 습한 공기를 피하기가 어렵다. 특히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짧은 시간에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지는, 이른바 극한 호우를 경험하는 일이 점점 잦아지고 있다. 평상시에 멀쩡하던 길이 순식간에 흙탕물로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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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잇는 손길, 현대트랜시스 임직원 현충원 봉사활동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현대트랜시스 임직원들이 뜻깊은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진행한 공동 캠페인 'Remember 1945: 기억을 잇는 손길'의 현장입니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시행하는 현대자동차그룹 현충원 봉사활동은 약 2주에 걸쳐 18개 그룹사 임직원과 가족 500여 명이 릴레이 형식으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구성원들은 지난 6월 12일, 현대건설, 이노션 임직원들과 함께 서울 국립현충원에 모였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그들의 헌신과 용기 덕분에 우리가 오늘의 대한민국에서 자유로운 일상을 누리고 있음을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은 약 4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오전 10시, 국립현충원에..
202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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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환의 징검다리, 하이브리드의 역사
하이브리드 자동차(HEV)의 인기는 언제부터였을까요? 영화 속 한 장면으로 가보겠습니다. 주인공 미아가 주차장에서 차 키를 찾는 상황, 열쇠 보관함에는 똑같이 생긴 열쇠가 가득하죠. 그 차는 바로 도요타 '프리우스'였습니다. 1997년 출시되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이 장면은 당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하이브리드를 선택했는지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실제 프리우스는 높은 연비와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하이브리드'라는 개념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차이기도 합니다. 그로부터 20여 년이 흐른 지금은 어떨까요? 전동화 시대가 성큼 가까워졌음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는 여전히 시장의 중심에 있습니다. 하이브리드(Hybrid) = 혼합 하이브리드라는 용어는 ‘혼합’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보..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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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현대트랜시스가 전하는 모빌리티 이슈
여름의 문턱에서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은 다시 한번 방향을 바꾸고 있습니다. 완성차 기업들의 전략 변화, 하이브리드 수요의 확대, 이어지는 관세 변수까지 한 달간 주요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현대트랜시스가 주목한 6월의 모빌리티 이슈를 전해드립니다. 1. 현대차그룹, 1분기 영업이익 글로벌 2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안정적인 수익성과 전략적 확장을 동시에 달성했습니다. 영업이익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조 6,422억 원을 기록하며 도요타에 이어 2년 연속 글로벌 2위를 차지했습니다. 같은 기간 폭스바겐그룹은 4조 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 줄었고, GM과 포드 역시 각각 10%, 63%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실적 방어에는 하이브리드 ..
202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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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이렇게 단순했다? 자동차 시트의 변천사
축구 벤치 의자, 자동차 시트와 닮았다고 생각한 적 있으신가요? 경기장에서 축구를 보면 후보 선수들이 앉아 있는 의자에 눈이 갈 때가 있습니다. 자동차에서 통째로 떼어낸 듯 낯익은 그 의자는 실제 자동차 시트입니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해 장시간 앉아 있어도 허리, 허벅지 등에 무리를 덜 주기 때문에, 경기 중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선수들에게는 안성맞춤이죠. 처음 축구장 벤치에 자동차 시트를 놓은 건 1990년대 독일의 클럽 ‘분데스리가’였습니다. 스포츠카 시트 제조 업체를 운영하던 구단에서 선수와 감독을 위해 특별 제작한 것입니다. 그런데 편안함은 말할 것도 없고, 카메라에 자연스럽게 잡혀 브랜드 노출 효과까지 보게 되자, 전 세계 유명 클럽과 자동차 업체들이 너도나도 벤치에 시트를 놓기 시작했..
2025.05.28